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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벤 S. 버냉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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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상호간의 연결된 21세기의 세계에서 미국의 금융 정책은 세계 경제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점점 복잡해지는 국제 금융 정세로 인해 초래되는 과제와 기회를 탐색함에 있어 미국의 중앙은행은 안정성을 유지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21세기 금융 정책의 진화성을 탐구하고 미국의 중앙은행이 경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채택하는 중요한 고려사항과 도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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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스퀘어

핵심 요약

본서의 저자 벤 S. 버냉키는 202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입니다. 현재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 선임연구원이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 Federal Reserve Board) 14대 의장을 지냈습니다 (2006-2014).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스탠퍼드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2년 9월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을 3년간 역임했습니다. 2005년 6월부터는 백악관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2006년 2월 앨런 그린스펀의 뒤를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인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서 세계 경제를 진두지휘했습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역사상 유례없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뒤이은 대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받으며, 2009년에는 〈타임〉지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고, 2022년에 더글라스 다이아몬드, 필립 디빅과 함께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하였습니다. 저서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 《행동하는 용기》, 《버냉키 프랭크 경제학》, 《위기의 징조들》 등 다수가 있습니다.

변화하는 환경

· 세계화와 상호 연결성 : 21세기의 결정적 특징 중 하나는 경제 간에 전례 없는 세계화와 상호 연결성입니다. 금융시장은 점점 통합되어 자본이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국경을 넘어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한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결정은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 의사결정자들은 이제 그들 판단의 파급효과를 고려해 국제적인 상대와 더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 기술의 진보 : 최근의 급속한 기술 진보는 금융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디지털 화폐의 확산, 블록체인 기술, 금융기술(핀테크)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도래했습니다. 중앙은행은 이러한 혁신이 금융 안정성, 지불 시스템 및 금융정책 전달의 전체적인 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해야 합니다.

· 인구 동태의 변화 : 인구 고령화나 노동력 동태의 변화 등 인구 통계학적인 변화는 중앙 은행에 있어서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자연 이자율(the natural rate of interest), 전통적인 정책 수단의 유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책 입안자들은 이러한 인구 동태를 신중하게 분석하고 이에 적응해 경제 현실이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금융정책이 효과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1세기 통화 정책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

· 인플레이션 목표와 물가 안정 :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21세기 금융 정책의 중심 목표로 남아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보통 정책 결정을 이끌기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 틀을 채택합니다. 그러나 최근 물가 안정의 달성과 유지 과제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계화, 기술 진보, 공급망의 취약성으로 인해 야기된 혼란은 인플레이션 예측과 통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물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인플레이션 목표를 유지하면서 중앙 은행은 이러한 복잡성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모델과 도구를 수정해야 합니다.

· 금융의 안정화 :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에 더해 금융 안정화를 핵심 목표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시스템에서 리스크 모니터링과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 후 중앙은행은 자본·유동성 요건, 스트레스 테스트, 감독 강화와 같은 거시건전성 조치를 포함하도록 툴킷을 확대했습니다. 견고하고 회복력 있는 금융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경제를 시스템 리스크로부터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중요합니다.

· 비전통적인 통화 정책 수단 : 2008년 금융위기와 이후의 경기침체로 야기된 비정상적인 과제에 대응하여 중앙은행들은 비전통적 금융정책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양적완화(QE : Quantitative Easing)와 사전적 방향제시(Forward Guidance) 등 이 수단들은 기존 정책금리가 제로 하한에 가까워졌을 때 경제활동을 자극해 금융시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통적인 수단들을 광범위하게 사용함으로써 자산 가격 왜곡과 소득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한 잠재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중앙은행은 이익과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정책 수단 사용을 면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의사소통과 투명성 : 21세기 중앙은행에 있어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투명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명확하고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은 시장의 기대를 형성하고 정책의 신뢰성을 높이고 통화정책의 효과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앙은행은 현재 정기적인 기자회견과 발표된 예측, 공식 성명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용해 시장 참여자와 일반인이 정책 의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